골 없어도 맹활약 극찬 손흥민 부활 현지언론 인정

EPL 맨시티전 1-0 승리 견인
되살아난 경기력에 잇단 호평

▲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맹활약한 손흥민. 연합뉴스

현지 언론이 드리블 돌파와 빠른 스피드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를 괴롭힌 손흥민(31·토트넘·춘천 출신)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리그 2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승점 39(12승3무7패)로 리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0)를 승점 1점 차로 줄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3연승이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의 정중앙을 뚫는 등 빠른 스피드와 돌파로 맨시티를 위협했다. 후반 32분에는 개인기를 통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해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직전 정규리그 맞대결(2-4 패)에서도 유효슈팅 1회에 그치며 4~6점대의 혹평을 받았지만, 이날 팀의 역습을 이끌며 되살아난 경기력을 펼쳤다.

현지 언론도 이를 인정했다.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게리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며 “지난 프레스턴전(FA컵) 멀티골을 시작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듯하다”고 호평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초반부터 자신감이 넘쳤다”면서 “좌측과 중앙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맨시티에 쉼 없이 위협을 줬다”고 평점 8점을 줬다. 최근 손흥민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던 ‘이브닝스탠다드’도 평점 7점과 함께 “(손흥민의)경기 내용이 훨씬 좋아졌다”며 “공을 다룰 때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그의 폼이 돌아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심예섭 yes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