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왕웨이중, 대만 WBC 대표팀 승선…前 CLE 장유쳉&日 87홀더도 포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2018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 'CPBL'은 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 열리는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만 대표팀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 포함됐다. 바로 왕웨이중이다.
왕웨이중은 지난 2011년, 19세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고 본격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행에 몸을 실은 왕웨이중은 2013시즌이 끝난 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고, 2104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왕웨이중은 데뷔 첫해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90으로 크게 부진했다.
왕웨이중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2017년 불펜 투수로 다시 한번 메이저이그의 부름을 받았으나 8경기(1⅔이닝) 평균자책점 13.50에 머물렀다. 입지가 좁아진 왕웨이중은 아시아권으로 눈을 돌렸고, NC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NC는 왕웨이중의 성장을 꾸준히 지켜봐왔고, 150km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진다는 점을 고려해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왕웨이중은 25경기에서 141⅔이닝을 소화,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로 시즌을 마쳤고, 결국 NC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왕웨이중은 NC와 결별한 뒤 다시 미국행을 택했고, 201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피츠버그에서 2019시즌 2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77을 마크했으나,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결국 왕웨이중은 2020년 공백기를 가진 후 2021년 CP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웨이취안 드래곤스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만 대표팀에는 왕웨이중 외에도 한국 야구 팬들에게 친숙한 인물이 더 있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수차례 괴롭혔던 천관위(라쿠텐 타오위안)과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4시즌 동안 196경기에서 14홈런 타율 0.213 OPS 0.639를 기록했던 장유쳉(現 무소속)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총 102경기에 나섰던 린즈웨이(무소속), 대만에서 4할을 기록한 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던 왕보룽도 포함됐다.
또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6시즌 동안 341경기에 출전해 204안타 15홈런 97타점 91득점 타율 0.226 OPS 0.627을 기록 중인 우녠팅과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6시즌째 뛰고 있는 248경기에서 16승 12패 7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필승조 역할을 맞고 있는 쑹자하오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편 대만은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함께 A조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 다음은 대만 대표팀 명단
투수 - 쑹자하오(라쿠텐 골든이글스), 덩카이웨이(샌프란시스코 더블A), 쩡전호, 천관위, 황즈펑, 천위신(이상 라쿠텐 타오위안), 왕웨이중, 천관웨이(이상 웨이치안 드래곤스), 장샤오칭, 천스펑, 쩡쥔위에(이상 푸방 가디언스), 후즈웨이(퉁이 라이온스), 뤼옌칭, 리전창(이상 중신슝디 브라더스)
포수 - 지리지라오 공관(웨이치안), 린 다이안(퉁이), 가오위졔(중신슝디)
내야수 - 장유쳉(무소속), 린즈웨이(), 우녠팅(세이부), 청충저(피츠버그 마이너), 판궈천(푸방), 쟝쿤위, 왕웨이천(이상 중신슝디), 린리(라쿠텐 타오위안)
외야수 - 왕보룽(니혼햄), 청진, 천천웨이(라쿠텐 타오위안), 궈톈신(웨이치안), 천졔슈엔(퉁이)
[NC 다이노스 시절 왕웨이중,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장유쳉. 사진 = 마이데일리 DB,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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