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구글, '챗GPT' 대항마 공식 발표·월가 미 증시 전망은?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2. 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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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구글, 챗GPT 대항마 공개…'어프렌티스 바드' 공식 발표
▲애플 '효자상품' 아이폰 수요 빨간불…中서 할인 판매
▲애플, 더 비싼 아이폰 내나…'울트라' 모델 검토
▲르노-닛산, 24년 만에 동등해졌다…지분율 조정 마쳐
▲델, 감원 행렬 합류…PC 판매량 급감에 직원 6천여명 해고
▲미 증시 연초 랠리 이어질까…월가 전망은?
▲구글, '챗GPT' 대항마 공개…'어프렌티스 바드' 공식 발표
▲유로존 12월 소매판매 2.7% 감소…마이너스 전환
▲美,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폭탄 관세' 검토

구글, 챗GPT 대항마 공개…'어프렌티스 바드' 공식 발표

'챗GPT' 신드롬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검색시장 선두주자 구글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6일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자체 인공지능(AI) 챗봇 '어프렌티스 바드'를 이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챗GPT에 대응하기 위해 AI챗봇 개발에 나섰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나온 가운데 나온 회사의 첫 공식 입장으로, 본격적인 AI 경쟁에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측은 앞으로 수주 간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들에게 기술은 선공개 한 뒤, 추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프렌티스 바드'를 활용해 9살 어린이에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을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자체 개발한 챗봇을 사내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고, 또 이를 기존의 검색 엔진과 통합하는 방식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구글은 여기에 더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립자 일부가 갈라져 나와 설립한 앤스로픽에도 4억 달러(약 5천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챗GPT의 등장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도 AI 챗봇 출시 계획을 밝혔고, 국내 검색업계 선두인 네이버도 올 상반기 AI기반 검색 시스템인 서치GPT 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경쟁에 동참하는 등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애플 '효자상품' 아이폰 수요 빨간불…中서 할인 판매

애플의 최신 아이폰이 중국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과 최대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고급형 아이폰14 프로를 800위안(약 14만 7천 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애플의 현지 웹사이트는 이들 기기를 정가에 판매 중입니다.

블룸버그는 출시한 지 채 몇 달이 되지 않은 최신 아이폰의 이 같은 이례적인 가격 할인은 최신형 기기마저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고급형인 아이폰14 프로에 적용된 할인 폭은 7~9% 수준으로, 통상 먼저 할인을 시작하는 보급형 모델에 적용되던 조치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지난달 3~4%였던 것보다 할인 폭이 커졌다"며 "이는 수요 감소의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중국 내 생산 차질과 세계적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실적을 견인했어야 할 '효자 상품' 아이폰 매출이 크게 타격을 입은 점이 뼈아팠습니다.

지난해 말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공장이 봉쇄 반대 시위에 맞닥뜨리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는데, 이 여파로 4분기 아이폰 매출은 1년 전보다 8% 넘게 떨어진 657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제프리스는 아이폰14 시리즈가 전작과 비교해 중국 시장에서 출시 이후 38일간 매출이 28%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번 분기에 대해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유사하다고 밝혀 매출이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애플, 더 비싼 아이폰 내나…'울트라' 모델 검토

애플이 아이폰 프로·프로 맥스의 상위 호환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문기자인 마크 거먼은 현지시간 5일 애플이 최상위 아이폰 모델인 '울트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거먼은 "애플은 소비자들이 더 비싼 기종을 구매하도록 이미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을 차별화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내년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울트라 모델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울트라 모델 출시가 현실화하면 아이폰 모델 라인은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블룸버그는 신제품 사양이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하는 잠망경식 카메라 모듈, 더 많은 메모리와 저장용량, 그리고 업그레이드형 A시리즈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충전기 포트를 없애고,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고급 모델인 만큼 가격은 10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14 프로 맥스보다 더 비싼 가격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닛산, 24년 만에 동등해졌다…지분율 조정 마쳐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의 동맹 관계가 24년 만에 균형을 이루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분율을 동등하게 맞추기로 합의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르노는 43.4%인 닛산 지분율을 닛산의 르노 지분율과 같은 15%까지 낮추고, 닛슨은 르노가 설립한 전기차 회사 '암페어'에 최대 15%를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닛사인 지분 34%를 보유한 미쓰비시자동차도 암페어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배구조 관계가 정리되면 르노는 총 8조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 전환이 다급한 르노 입장에서는 원군을 얻은 셈입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숙원이었던 르노의 지분율 인하가 결정된 뒤 "대등한 관계는 변혁을 가능하게 한다"며 "새로운 체제가 상호 신뢰를 깊게 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공통의 야심도 가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루카 데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히 자본 비율을 바꾼 것뿐만 아니라 거버넌스와 투자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닛산-르노-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지역 전략,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닛산이 높아진 독립성을 바탕으로 어떤 사업 전략을 수립할지가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델, 감원 행렬 합류…PC 판매량 급감에 직원 6천여명 해고

미국 컴퓨터 업체 델이 감원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CNBC에 따르면 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전체 직원의 5% 규모인 6천65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등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PC 수요가 지난해 급격하게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델은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 출장을 제한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1% 급감했습니다.

경쟁사 중국 레노버와 미국 HP의 경우 각각 28%, 29% 줄었고, 애플은 2% 줄어드는데 그친 반면, 델은 이 기간 출하 감소폭이 37%에 이르며 가장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소식은 기술기업들의 감원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행진 여파로 메타의 감원을 신호탄으로 기술업계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구글이 1만2천여명,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만 명 감원을 예고했고, 세일즈포스는 7천 명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미 증시 연초 랠리 이어질까…월가 전망은?

새해 들어 미국 증시 랠리가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대조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 단기 목표치는 높여잡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크게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S&P500 3개월 단기 목표치를 기존 3600에서 4000으로 높였지만, 연말 전망치는 4000으로 유지했습니다.

S&P500은 올해 들어 약 8% 상승한 후 5개월래 최고치인 4100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틴은 "연착륙과 사실상 추세 이상의 성장이 증시에 선반영 됐다"며 "현재 상승세는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기침체를 피하더라도 금리 상승 여파로 증시가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수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착륙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증거로 경기 민감주가 급등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Consumer Discretionary Select SPDR은 올해 들어 17% 올랐고, S&P500 지수의 포워드 어닝이 약 18.4배로 집계됐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976년 이후 87번째 밴분위수에 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연착륙 시나리오에도 수익 기대치가 여전히 높다며, 올해 실적은 평탄하고, 내년에는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글, '챗GPT' 대항마 공개…'어프렌티스 바드' 공식 발표

'챗GPT' 신드롬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검색시장 선두주자 구글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6일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자체 인공지능(AI) 챗봇 '어프렌티스 바드'를 이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챗GPT에 대응하기 위해 AI챗봇 개발에 나섰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나온 가운데 나온 회사의 첫 공식 입장으로, 본격적인 AI 경쟁에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측은 앞으로 수주간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들에게 기술은 선공개 한 뒤, 추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프렌티스 바드'를 활용해 9살 어린이에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을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자체 개발한 챗봇을 사내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고, 또 이를 기존의 검색 엔진과 통합하는 방식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구글은 여기에 더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립자 일부가 갈라져 나와 설립한 앤스로픽에도 4억 달러(약 5천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챗GPT의 등장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도 AI 챗봇 출시 계획을 밝혔고, 국내 검색업계 선두인 네이버도 올 상반기 AI기반 검색 시스템인 서치GPT 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경쟁에 동참하는 등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로존 12월 소매판매 2.7% 감소…마이너스 전환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시간 6일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직전월인 11월 수치는 0.8% 감소에서 1.2% 증가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 감소보다 감소폭이 소폭 컸습니다.

2022년 전체로 봤을 때 소매판매는 0.7% 증가했습니다.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로 지난 5월 이후 0.0%와 마이너스를 보이다 9월에 0.8%로 올랐지만 10월에 다시 1.5% 감소했습니다.

이어 11월에 1.2% 증가한 후 12월에 마이너스 폭이 커졌습니다.

美,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폭탄 관세' 검토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폭탄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차단을 위한 제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알루미늄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이번 주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미국 시장에 자국 알루미늄을 헐값에 팔면서 미국 관련 기업에 피해를 줬다며 미 정부가 수개월 동안 이런 조치를 검토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미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관련해 전면적인 수입 금지, 사실상 수입 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고율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기업 '루살'에 대한 제재 등을 놓고 검토해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높은 관세는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사실상 차단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으며, 루살은 차이나훙차오에 이은 세계 2위 알루미늄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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