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부과 검토…이르면 금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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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르면 금주 러시아산(産) 알루미늄에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이르면 금주 내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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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이르면 금주 러시아산(産) 알루미늄에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이르면 금주 내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미국 시장에 자국 알루미늄을 헐값에 팔면서 미국의 관련 기업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제재 조치를 수개월 동안 검토해 왔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국이다.
미국은 그간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관련해 △전면적인 수입 금지 △사실상 수입 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고율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기업 '유나이티드 코 루살(이하 루살)'에 대한 제재 등을 놓고 검토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고율 관세 부과쪽으로 선회한 것은 자칫 전면 수입 금지와 '루살'에 대한 제재를 할 경우 러시아산 알루미늄을 수입하고 있는 전 세계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가 지난 2018년 루살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가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혼란이 촉발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을 하지 않았고, 행정부 내에서도 항공우주와 자동차 등 미국 산업의 부수적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이 자국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폭탄 관세를 부과할 경우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미국 수입량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높은 관세는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사실상 차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미국 전체 수입의 10%를 차지해 왔다.
미국내 알루미늄 관련 기업들은 백악관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면서 대체 공급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폭탄 관세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전해짐에 따라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아직까지 EU는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비슷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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