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억만장자 38%도 "은퇴는 꿈도 못 꿔"...생활비 계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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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제 불안 속에 넉넉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인식이 미국인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부유층은 평소 이보다 훨씬 높은 지출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속에서는 4만달러로도 생활이 팍팍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고, 이때문에 100만달러가 은퇴자금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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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제 불안 속에 넉넉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인식이 미국인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억만장자 10명 가운데 4명도 은퇴를 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6일(이하 현지시간) 나틱시스투자운용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나틱시스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부자들은 더 부유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순자산 상위 58% 부유층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36%는 은퇴를 고려할 수조차 없다고 답했다.
나틱시스 설문조사에서 억만장자 35%는 넉넉한 은퇴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점점 기적이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투자자산이 100만달러(약 12억6000만원) 이상인 부자 1617명을 포함해 8500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00만달러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손에 쥐고 있어도 은퇴 이후 노년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40%에 육박한다는 이번 조사 결과는 다른 조사에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흐름이다.
노스웨스턴뮤추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 속에 안락한 노후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125만달러는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1년전 같은 조사 당시의 105만달러에 비해 약 20% 뛰었다.
은퇴자금으로 100만달러도 부족하다는 인식은 이른바 '4% 법칙'에 근거한다.
4% 법칙은 은퇴자금 고갈을 피하기 위해서는 매년 전체 자금의 4%만 빼서 써야 한다는 원칙이다.
100만달러의 4%면 4만달러(약 5000만원)이다.
연간 4만달러 지출이 작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조사대상 부유층은 평소 이보다 훨씬 높은 지출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속에서는 4만달러로도 생활이 팍팍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고, 이때문에 100만달러가 은퇴자금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크레딧스위스연구소(CSRI)의 글로벌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과 전세계 억만장자 규모가 사상최대였다. 이 가운데 미 억만장자는 2450만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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