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겨울철 혈액 부족, 헌혈 참여 절실

전원균·前 대한적십자사 서부적십자혈액원장 2023. 2. 7. 0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 등으로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외출이 줄어든 데다 헌혈을 많이 하는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 단체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전국 혈액 보유량이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한 상태인 ‘주의’ 단계가 발령되어 혈액 보관 냉동고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의 단계는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 수술은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연기 또는 취소할 수 있는 상태다. 안정적인 의료 활동에 필요한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하루 최소 5400명이 헌혈을 할 때 확보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현재 하루 4400명 내외가 헌혈에 참여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혈액 부족 사태는 헌혈 참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헌혈은 혈액 부족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환자들과 의료기관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