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0′에 가까운 성수동 1100억어치 매물 쏟아진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2023. 2. 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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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매매와 임차 물건 찾으려고 대기 중인 곳은 성수동 밖에 없을겁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주춤해졌지만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딴세상이다. 여전히 건물 공실률은 제로(0) 수준이고 땅값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정을용 비티지컨설팅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땅집고옥션이 성수동 일대 알짜 매물만을 모아 ‘땅집고옥션-성수동 컬렉션’을 진행한다. 성수동1·2가 일대 빌딩·토지·공장, 근린생활시설 등 총 6건, 매도희망가격 기준 1100억원어치가 매물로 나온다. 대지 평당가격 기준 1억5000만원 안팎 매물이 많다.

오는 2월 16일 오후 2~5시 서울 중구 메트로타워 2층,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매각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 참석자에게만 매물의 구체적인 지번, 규모, 매도희망가격, 임대차 상황 등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매물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을 끼고 있는 성수동 1가 대지 약 100평, 연면적 60평 규모 근린생활시설이다. 매도희망가격은 150억원. 뚝섬역과 서울숲역까지 걸어서 각각 10분 안팎 걸린다. 인기 수제 맥주집이 입점해있다.

성수동2가에선 자동차 정비공장이 300억원에 나왔다. 대지 643㎡,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719㎡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까지 직선거리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1975년 준공해 낡았는데 용적률이 104%에 그쳐 신축하기에 적합하다. 전속 중개권을 가진 김정안 성수부동산 소장은 “바로 앞에 무신사 플래그샵이 있는 점을 감안해 의류업체 사옥이나 전시장, 카페 등으로 신축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매각 설명회는 선착순 30 명만 참석 가능하다. 2월 중순 현장 답사를 진행하며 입찰은 3월 3일, 계약은 3월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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