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외국투자자의 트위터 인수 참여 조사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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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중국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등에서 조달하면서 이들 외국인 투자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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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중국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등에서 조달하면서 이들 외국인 투자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를 승인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트위터 인수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도 머스크와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CFIUS의 결정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두 명의 소식통은 CFIUS 당국자들은 현재로서는 트위터 인수를 조사할 관할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WP에 전했다.
CFIUS는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를 조사하는 게 목적인데 머스크는 미국 시민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인수 자금 총 440억달러 중 25억달러를 외국인 투자자에게서 끌어오면서 트위터 사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 등 특혜를 제공했지만, 당국자들은 이런 상황이 정부 개입을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CFIUS는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기업에 투자하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에 조사할 수 있지만, 사우디 등은 그 선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CFIUS가 조사에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지만 이 건에 대해 관할권이 없다고 꽤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CFIUS를 산하에 둔 재무부나 트위터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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