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륙판 경계, 강진 다발지역..."발생 깊이 낮아 더 위험"

김진두 2023. 2. 7. 00: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는 3개의 대륙판이 부딪히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특히 지진 발생하는 깊이가 낮아 같은 규모라도 더 큰 피해를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 상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은 환태평양 조산대입니다.

연간 지진의 총 80% 이상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내륙에도 못지않은 강진 다발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튀르키예입니다.

이번 지진을 포함해 최근 24년간 발생한 규모 7 안팎의 강진만 모두 5차례

가장 강한 지진은 이번 지진을 포함해 규모 7.8에 달합니다.

판과 판의 경계에 놓인 튀르키예의 지형적인 여건 때문입니다.

무려 3개의 대륙판,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 아나톨리아판이 튀르키예에서 만납니다.

이 판들의 충돌로 북부 아나톨리아 단층과 동부 아나톨리아 단층이 만들어져 강진이 잦은 것입니다.

특히 이번 강진은 그동안 지진이 주춤했던 동부 아나톨리아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오랜 기간 에너지가 쌓인 뒤 분출해 강도와 피해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그동안 큰 지진이 상당 기간 발생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던 지역 중 하나입니다.]

또 보통 수십에서 수백km에 달하는 해양 지진과 달리 튀르키예 강진의 진원 깊이는 24km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얕은 위치에 지진이 발생해 그 에너지가 지각을 강하게 흔들면서 건물 붕괴 등이 많았던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