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 실종자 5명 발견…물살 약한 곳으로 이동 중
[앵커]
그제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실종자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경은 오늘 새벽 실종자인 기관장 김 모 씨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모두 5명의 실종자를 발견했는데요.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된 실종자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대부분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선내 침실 등 모두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침실은 물이 샌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생존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보면 일부 실종자는 기관실에서 배수 작업을 하다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야간에도 사고 해역 중심으로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선체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경은 일단 사고 지점의 물살이 생각보다 거세 인양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밤새 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낮 동안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고박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현재 예인선이 사고 해역에서 18km 정도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근처로 사고 선체를 옮기고 있습니다.
도착 시각은 내일 새벽 5시쯤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해경은 배가 안전지대에 도착하면 다시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인양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배 안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인양되면 선체 내부 조사 과정에서 나머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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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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