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로 응급실 가득차…“구조에 어려움”
[앵커]
사망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수천 명에 달하는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속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악천후와 붕귀 위험성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처참한 모습의 건물 잔해에서 소방대원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자 : "우리는 모두 지진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 잔해 아래에 아직 여동생이 있어요."]
생존자를 찾기 위해 힘을 모아 무너진 벽을 들어 올립니다.
드디어 구조된 한 남성,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집니다.
정신을 잃은 아이가 누군가에게 안겨 들어오지만, 이미 응급실 침대는 가득 찬 상황, 망연 자실 바닥에 앉아 의료진을 기다리는 주민.
고통의 비명이 터져 나오는 응급실엔 환자들과 가족들로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지진 피해자 : "(잔해 밑에) 여덟 명이 있어요. 아이만 세 명이에요. 제 삼촌과 숙모, 그리고 사촌 부부와 그들의 아이 세 명이 깔려 있어요."]
응급대원들과 민간인까지 총동원됐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큰 소리에 건물 잔해가 무너질 수 있어 구조자와 생존자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역에 따라 눈과 비가 많이 내리고 있고 바람마저 강하게 불고 있는 것도 구조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습니다.
[푸아트 옥타이/튀르키예 부통령 : "전국에서 구조팀이 오고 있지만 악천후로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재난 현장에 있을 것입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얼마나 많은 사망자와 생존자가 남아 있는지 아직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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