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김영철 친서' 진술 공개...경기도 연관성 조사

김철희 2023. 2. 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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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북한 고위 인사 사이에 친서가 오간 사실을 파악한 검찰이 대북송금과 경기도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의 재판에서 김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5월쯤 북한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뒤 임직원 앞에서 읽게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당시는 쌍방울이 북한 측과 희토류 개발권 등을 대가로 1억 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을 때입니다.

비슷한 시기 경기도 역시 아태협 안부수 회장을 통해 이재명 대표 명의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서에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3일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세 차례에 걸쳐 800만 달러 이상을 보냈고, 이 가운데 300만 달러는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대북 송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후 이화영 전 부지사를 불러 대북 송금 과정을 경기도가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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