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정글 부부 “2년 동안 별거 생활... 재결합한 지 2년” 고백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입력 2023. 2. 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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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정글 부부가 2년 동안 별거를 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금까지 부부 상담을 50회 이상 받았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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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
‘결혼지옥’ 정글 부부가 2년 동안 별거를 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금까지 부부 상담을 50회 이상 받았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 도움 없이 혼자 집안 일을 척척 해냈다. 아내는 “저희가 2년 정도 별거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했던 것 같다. 결정적인 계기가 가게를 옮겨야 할 상황이 있었는데 천장에 달린 CCTV를 떼야 했는데 이삿짐센터에서는 못 해준다고 했다. 부탁을 했더니 ‘이런 거 도와줄 남자 없냐’고 했다. 그 뜻으로 말한 건 아니겠지만 저한테는 ‘난 남편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서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부터 이런 거 도와달라고 하면 안 되겠구나.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겠다. 내가 해야겠다. 하면서 조금 더 강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재결합한 지 2년 정도 됐다. 두 아들을 키우는 게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어딜 가도 가족끼리 온 사람들은 보면 부럽기도 하고 자격지심이 생기더라. 일단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이고 아빠를 또 좋아한다. 아이들한테도 내 욕심때문에 상처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커서 재결합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이들도 보고 싶고 가까운데도 못 가는 게 힘들어서, 아이들과 떨어진 시간 1분 1초가 10년 20년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는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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