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스미스, 그래미에서도 “폼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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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Unholy'가 그래미에서도 통했다.
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와 독일 싱어송라이터 킴 페트라스가 BTS와 콜드플레이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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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Unholy’가 그래미에서도 통했다.
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와 독일 싱어송라이터 킴 페트라스가 BTS와 콜드플레이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언홀리’는 논바이너리 퍼슨과 트랜스 퍼슨이 함께 부른 곡 중에서 처음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곡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만 7억 5,000번 이상 스트리밍 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해외 종합 차트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트랜스젠더 여성 최초로 트로피를 안은 킴 페트라스는 “샘 스미스는 나의 영웅”이라며 “너무 행복하다. 내 앞을 거쳐 간 수많은 트랜스젠더 전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는 해당 곡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올레드로 무장한 두 아티스트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라이브로 많은 청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의 또 다른 주인공은 켄드릭 라마였다. 그는 앨범 미스터 모럴 앤드 빅 스테퍼스로 최우수 랩 앨범과 곡 ‘하트 파트 파이브’로 최우수 랩 노래과 최우수 랩 퍼포먼스 3관왕을 달성하면서 7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를 받게 됐다. 그는 “저에게 용기를 주신 가족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취약한 성격을 허락해 주셨다”라며 힙합 음유시인다운 소감을 밝혔다.
그래미가 선택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는 정통 재즈 보컬리스트 사마라 조이였다. 대표적인 재즈 레이블 버브 소속인 그는 니나 시몬과 사라 본의 뒤를 잇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마라 조이는 “오랫동안 그래미 어워드를 TV로 지켜봤는데 제가 여기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평생을 노래했는데 모든 여러분들이 저에게 영감을 주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버브 데뷔 앨범 Linger Awhile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 투 웰 : 더 쇼트 필름’로 최우수 뮤직비디오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9년 만에 디즈니 사운드트랙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입에 담지 마 브루노’로 최우수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최우수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최우수 영상 음악 작곡상 3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한편 그래미는 힙합 탄생 50주년을 맞아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신설했다. 힙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닥터 드레의 이름을 딴 본 상은 흑인 음악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음악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닥터 드레가 첫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정말 감동”이라며 “올해는 힙합이 탄생한 지 50주년이 됐다. 힙합을 향해 박수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958년 시작해 올해 65주년을 맞이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최고의 시상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 사회적인 이슈를 시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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