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맘' 배수진 "♥배성욱과 재혼 망설이는 이유? 아픔 있어서 무서워" ('결혼 말고 동거')[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돌싱맘' 배수진이 재혼을 망설이는 이유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 동거 중인 '돌싱맘' 배수진과 '미혼남' 배성욱이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배성욱은 "(배수진이) 육아 스트레스도 많이 커지고 쉬고 싶어 하는 모습이 눈에 밟혀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며 배수진 없이 래윤이를 데리고 단둘이 데이트에 나섰다.
배성욱은 가장 먼저 래윤이와 바버 숍을 찾아 커플 머리를 했다. 주변 사람들은 "똑같다", "판박이가 따로 없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배성욱은 "래윤이와 내가 진짜 닮았구나 싶어서 더 와닿고 기분이 묘하게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후 배성욱은 래윤이의 치과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문진표에 있는 가족 관계를 적으며 어색한 웃음을 짓던 배성욱은 "아빠라고 하긴 해야 되는데 보호자 이름과 아이 이름을 적는데 성이 다르니까 좀 이상한데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래윤이는 이날 햄버거를 먹던 도중 갑작스럽게 "진짜 아빠는 어딨어?"라고 물어 배성욱을 당황하게 했다. 배성욱은 "그렇기 들은 게 처음이었다. 그날 처음으로 '진짜 아빠'라고 얘기하는데 순간 나도 티는 안 냈는데 살짝 벙쪘다"며 "얘가 이제 그런 개념을 아는 건가 싶었다. 아빠가 두 명인 거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운 거일 수도 있는 거고, 남들과 어쨌든 완전히 같지는 않으니까 래윤이가 혼란스럽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배성욱은 래윤이와 함께 집에 가기 전 꽃집에 들러서 배수진에게 줄 꽃을 샀다. 꽃집에서 자연스럽게 '와이프'라는 말을 쓴 배성욱은 "진짜 결혼은 안 했지만 지금 거의 결혼 생활처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내게는 와이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와이프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온 배성욱은 "래윤이랑 더 가까워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진짜 아빠가 된 거 같은 느낌들이 참 나를 기분 좋게 했던 거 같고 되게 뿌듯했다"며 래윤이와의 데이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수진은 똑같은 머리를 하고 꽃까지 사 들고 온 두 사람의 모습에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꽃이 안 보일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똑같은 머리 스타일을 하니까 너무 닮았더라. 둘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내가 괜히 걱정했구나 싶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두 사람이 행복해 보이니까 나도 웃음 밖에 안 나왔다. 너무 귀여웠다"고 전했다.
한편 배성욱과 배수진은 육퇴 후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배성욱은 래윤이와 단둘이 데이트한 소감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같이 있으면서 유대감을 쌓는 게 느껴지니까 진짜 아빠가 된 느낌이었다. 래윤이 아빠로서 한발자국 더 앞으로 간 느낌이었다"며 "수진이를 위한 날이 아니라 날 위한 날이었던 거 같다. 래윤이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래윤이 아빠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날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배성욱은 둘째 계획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딸을 갖는 게 로망이었다는 배성욱의 말에 배수진은 "난 솔직히 말하면 안 낳고 싶다. 래윤이로만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래윤이를 낳은 후 1년 동안 출혈이 있을 정도로 몸이 아팠다는 배수진은 "그 힘든 걸 또 겪어야 하니까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배성욱과 배성욱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거 같아서 고민이라는 것.
이에 배성욱은 "진짜 솔직한 내 마음은 우리가 낳았을 때 무조건 딸이라고 하면 너한테 얘기를 조금이라도 해볼 거 같다. 근데 그런 게 아니고 일단 너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아니까 (너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한테는 너의 마음이 1순위다. 난 절대 강요하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배수진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무서워하면서도 딸을 갖고 싶어 하는 배성욱과 여동생을 원하는 래윤이 때문에 고민했다. 그러자 배성욱은 "난 2세에 대한 건 전적으로 수진이의 의견을 따를 생각이라서 수진이 계획을 따르는 게 나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욱과 배수진은 이날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하루라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 하는 배성욱과는 다르게 배수진은 결혼을 망설였다. 배성욱은 "수진이 만나면서 항상 느낀 게 '이 사람이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수진이랑 결혼을 빨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결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배수진은 "난 진짜 어렵다. 그냥 이대로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을 빨리하고 싶은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나도 아픔이 있으니까 두렵고 무섭다"며 "(지난 결혼 생활은) 실패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신중하려고 하는 거 같다"며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를 고백했다. 그런 배수진의 모습에 배성욱은 "수진이가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행동을 더 똑바로 하고 확신을 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수진은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배성욱에게 "자신이 있냐. 태풍이 스쳐 가도 내 곁에 있을 자신이 있냐"고 물었다. 배성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배수진은 "진짜 결혼은 현실이고 솔직히 말해서 희생이다. 다 내려놓고 나만 바라볼 수 있어야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포기 못 하면 힘들어지는 거 같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에 배성욱은 "내가 그동안 말했던 약속들은 진짜 지키겠다"며 조금 더 확신을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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