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파면 요구 이유 모르겠다… 내 자리서 최선 다할 뿐”

박지원 2023. 2. 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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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정부 질문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파면 요구 이유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부터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을 받고 "나중에 정리가 되면 그때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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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정부 질문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파면 요구 이유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퇴 의사에 관한 질문에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재차 명확히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이태원 참사 책임과 관련된 집중포화를 받았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이 장관에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무한책임’을 정부가 다 하고 있나.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9명의 죽음에 대해서도 무한책임을 졌나”라고 질의했다. 이 장관은 “노력하고 있다. 그 당시보다 지금, 그리고 그 이후에 무한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 있고 유가족과 부상자, 이번 사태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여러 시설과 차후 재발 방지책 마련에 역전을 두고 지속 가능성 있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이 “지금 윤석열정부는 무한책임이 아닌 무책임이다. (유족들이) 왜 이 장관 파면을 얘기하는지 알고 있나”라고 질의하자 이 장관은 “글쎄. 제가 직접 만나 뵙지 않아 구체적 이유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이 “이제라도 공직자로서 책무를 다 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할 생각이 없나”라고 묻자 이 장관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의원님 말씀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부터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을 받고 “나중에 정리가 되면 그때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탄핵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으며 국회법에 따라 보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지게 된다. 국무위원 탄핵안은 재적 의원의 과반 찬성이면 의결할 수 있어 169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오는 8일 대정부 질문을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이예림·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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