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vs '첫 우승 도전' 김보미… 결승 매치업

스롱 피아비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이마리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LPBA

올시즌 LPBA 마지막 정규투어 결승 매치업이 완성됐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와 첫 결승에 진출한 김보미의 대결로 압축됐다.

스롱 피아비는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이마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따낸 스롱은 3세트를 7-11로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4세트를 8이닝만에 11-0으로 끝내며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스롱은 올시즌 2차 투어 이후 7개월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최근 부진에 대해 스롱은 "올시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단계 발전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했고 결승 진출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어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덧붙였다.

결승 상대인 김보미에 대해서는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라며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했다. 하지만 "올해 트로피를 한 번 더 들어올려서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보미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백민주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LPBA

스롱의 결승 상대 김보미는 백민주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보미는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김보미는 지난 4시즌 동안 무려 7번이나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결승행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징크스를 털어내고 내친김에 첫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김보미는 결승행이 확정된 이후 "기분이 너무 좋다"며 "드디어 결승에 간다는 생각에 꿈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지켜보는 팬들의 응원에 좌절하지 않았다"며 "스롱 선수가 좋은 선수지만 그래도 자신감을 갖고 우승 욕심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스롱과 김보미의 결승전은 오는 7일 밤 9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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