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삼성·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현지법인 피해 없어"

장하나 2023. 2. 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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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약 1천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행히 국내 기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은 이날 들려온 지진 소식에 서둘러 현지 법인과 직원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판매 법인이 지진 발생 지역과 1천㎞ 가량 떨어진 이스탄불에 자리 잡고 있어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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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판매 법인·공장 대부분 이스탄불 인근…"진앙과 거리 멀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기창 이신영 기자 =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약 1천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행히 국내 기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건물 실종자 수색 (디야르바크르[튀르키예] 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1천300명 이상이 숨졌다. 2023.02.06 clynnkim@yna.co.kr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은 이날 들려온 지진 소식에 서둘러 현지 법인과 직원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판매 법인이 지진 발생 지역과 1천㎞ 가량 떨어진 이스탄불에 자리 잡고 있어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스탄불에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이스탄불 인근에 위치한 생산 기지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생산 규모는 연간 약 300만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협력사가 운영하는 조립 공장 등도 이스탄불에 위치해 있어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건물 앞에 주저앉은 남성 (디야르바크르[튀르키예]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피해지역인 디야르바크르의 붕괴한 건물 앞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고 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합계 1천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3.02.06 clynnkim@yna.co.kr

현대차의 첫 해외 생산 기지인 튀르키예 공장은 이스탄불에서 100㎞ 가량 떨어진 이즈미트에 위치한 터라 진앙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아직 별다른 피해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1997년 튀르키예 북서부 도시인 이즈미트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며, 현재 유럽 전략 차종인 i10과 i20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위치 자체로도 공장은 이스탄불 쪽이고 진앙은 시리아 쪽이어서 거리가 상당히 멀다"며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이스탄불에 판매 법인이 있어 지진에 따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의 경우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인조대리석 공장이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르 부근에 있는데 이 역시 진앙과는 거리가 멀어 현재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대여서 위험 지구로 분류돼 그쪽에는 국내 기업의 공장이 진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튀르키예 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 17분께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고, 11분 뒤 6.7 규모의 여진이 덮쳤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에서 약 90㎞ 떨어진 지점을 진앙으로 하고 있어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1천400명에 달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그래픽] 튀르키예 강진 및 여진 발생 위치(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반종빈 기자 =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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