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되면 尹 탈당? 신평 해촉하라" 공세에···김기현 "개인 의견" 선긋기

조교환 기자 2023. 2. 6. 2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정계개편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전대 출마자들이 신 변호사의 해촉을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천 후보는 "김 후보가 마치 본인이 '친윤'(친윤석열)을 독점하듯 대통령과의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결코 받아선 안 되는 오해를 받지 않게 지금이라도 빨리 신 변호사를 해촉해달라"고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與전대서 절대 나와선 안되는 말"
허은아 "해당 행위···윤리위 입장 밝혀야"
金 "표현·정치적 자유 있어···개인의견일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1월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참석,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경제]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정계개편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전대 출마자들이 신 변호사의 해촉을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친이준석계’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6일 국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전당대회에서는 절대 나와선 안 되는 말"이라며 "아직도 적절한 조치를 안 하는 김 후보 측 태도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가 당 대표 당선시 윤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주장한 데 이어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이날 신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여망을 안고 있다. 그 꿈이 좌절되고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이 차단되면 그런(탈당)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천 후보는 “김 후보가 마치 본인이 '친윤'(친윤석열)을 독점하듯 대통령과의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결코 받아선 안 되는 오해를 받지 않게 지금이라도 빨리 신 변호사를 해촉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허은아 의원도 “신 변호사에 대한 윤리위 입장이 궁금하다. 그의 발언이 진정한 '해당 행위' 아니냐”며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윤리위를 해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이 전 대표가 당과 윤 대통령을 비난하고 가처분 신청을 한 점이 당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행위로 인정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SNS에서 "(신 변호사는) 이쯤 되면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 아니라 '낙선위원장'"이라며 "이게 연대·포용·탕평을 외치는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람의 생각이라니 경악스럽다. 김 후보는 자꾸 신 변호사 개인 의견이라며 회피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신 변호사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모든 국민들은 각자 개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가지고 있다”며 “그분의 개인적 의견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후원금 모금 단체의 대표”라며 “정치적 행보와는 별개의 문제다. 선대본부의 입장도 저의 입장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