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손님 가장해 순금 25돈 차고 도주
배수현 2023. 2. 6. 22:01
[KBS 광주] [앵커]
금은방 절도나 강도 사건이 종종 있죠.
보통 야심한 시각에 일어나곤 하는데, 오늘 아침 광주의 금은방에서는 귀금속을 살 것처럼 몸에 찬 뒤 그대로 달아난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은방에 들어선 한 남성.
금 목걸이와 팔찌 등 이런저런 귀금속을 착용해 보더니, 카드를 내밀며 결제를 요청합니다.
주인이 카드 결제를 위해 뒤로 돌아선 사이, 눈치를 살피다가 출입문을 밀치곤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한동안 눈치채지 못 한 주인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뒤를 쫓았지만 이미 늦은 때였습니다.
[신창희/피해 금은방 주인 : "황당하고 도둑 만났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뛰쳐나갔더니 이미 사라진 뒤였는데."]
절도범은 금 목걸이와 금 팔찌, 금메달 등 모두 금붙이만 훔쳐 달아났습니다.
모두 합쳐 25돈, 판매가로 9백만 원에 이릅니다.
피해 금은방이 있는 상가입니다.
용의자는 금품을 찬 상태 그대로 이쪽 출구로 달아났습니다.
범행은 대담했습니다.
사람이 활발하게 다니는 오전 10시 반, 대단지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한 상가 1층을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경찰은 해당 점포와 인근 상가에 찍힌 폐쇄회로 화면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부상자로 응급실 가득차…“구조에 어려움”
- 튀르키예-시리아, 국제사회에 도움 요청…“필요한 모든 지원”
- 법원 “조국, 잘못에 눈감아” 조목조목 질타…조민 “나는 떳떳”
- 대정부 질문 첫날…‘이재명 수사’ vs ‘김건희 수사’ 충돌
- [ET] “이걸요? 제가요? 왜요?” Z세대 ‘3요’ 주의보…임원들도 후덜덜
- LG유플러스 안내 소홀에 자영업자 분통…보상도 깜깜
- [제보K] 해외여행 출발 직전 문 닫은 여행사…수백 명 ‘발 동동’
- 침수 원인은…바닥 도색·해수 유입 배관 주목
- 미세먼지 뒤덮인 수도권…비상저감조치 중부 전역으로 확대
- 中, 3년 만에 ‘해외 단체여행’ 재개…“한국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