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바이애슬론대회’ 개막…미래의 국가대표 한자리
[KBS 춘천] [앵커]
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바이애슬론이란 종목이 있습니다.
스키를 타고 설원을 질주하면서, 사격까지 하는 경기인데요.
대한민국을 대표할 바이애슬론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대회가 오늘(6일) 평창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스키를 내딛습니다.
초등학생 바이애슬론 선숩니다.
혼심의 힘을 다해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30초마다 한 명씩 연이어 설원으로 돌진합니다.
스키를 신고 달려야 하는 거리는 길게는 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전성은/초등학생 바이애슬론 선수 : "그냥 모든 게 다 매력이에요. 스키도 타고 총 쏘는 것도 재밌어서 유명한 국가 대표가 될 거예요. 파이팅."]
눈밭을 달리던 선수들이 속속 사격장으로 들어옵니다.
표적과 10미터 거리를 두고 '엎드려 쏴' 자세를 취합니다.
한 발, 한 발, 명중시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실제로 경기가 열린 곳입니다.
이곳에서 학생 선수들은 기량을 겨루며 경험도 쌓습니다.
어른 키의 절반 정도 돼 보이는 작은 체구의 선수들이 언덕도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눈밭에 드러누워 그동안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몰아 쉬기도 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스스로의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바이애슬론 종목의 선수층이 크게 두터워졌습니다.
선수들의 기량도 그만큼 좋아졌습니다.
[박경록/평창군체육회 사무국장 : "학생들이 실제로 평창올림픽이 개최됐던 정식 경기장에서 기량을 뽐내면서 역량을 기를 수 있고요, 올림픽 유산 시설 활용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올림픽의 도시 평창에서 열리는 제13회 전국 학생 바이애슬론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미래의 국가대표 150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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