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경기도와 무관"
“재판 일정 방어권 보장돼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어준 연결고리로 지목된 가운데, 이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오늘(6일) ‘최근 언론보도에 대한 이화영의 입장’이라는 자필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경기도와 쌍방울, 북한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 관련 최근 언론 보도는 모두 허위라는 입장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이 이뤄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쌍방울이 북한에 금전을 제공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대북 송금이 필요한 경기도의 어떠한 대북 활동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국정원에 걸려도 괜찮다’, ‘이화영이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등 허구적 사실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다”며 “가짜 뉴스를 퍼뜨린 언론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도 전했습니다.
그는 “재판 도중 검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출석 요구를 받았고, 재판 일정상 검찰의 출석요구를 변경해달라고 한 게 전부”라며 “변호인 출석이 가능한 날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는 서면 의견까지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이화영이 검찰 출석에 응하지 않고 버티는 것처럼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재판 일정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일주일에 2회씩 재판을 받고 있다. 1회 재판에서는 대개 4명의 증인 신문을 해 변호인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사임할 정도”라며 “당사자의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환경과 여건이 필요하다. 가짜뉴스와 거짓 프레임에 진실이 희생당하는 사태를 막아달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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