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주력 업종 수출 내리막길…자구책 있나?
[KBS 대전]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수출이 여섯 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부진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출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전은 1년 전보다 19%, 세종 25%, 충남 29% 하락했는데 지난달 잠정 조사한 통관 자료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벌어집니다.
전체 수출의 45%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40%까지 준데다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업종이 글로벌 수요 둔화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수출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 속에 지금이 기업들이 생산 설비를 재정비할 때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군살을 빼라는 겁니다.
[김홍기/한남대 경제학과 교수 : "수출 경쟁력의 핵심은 생산성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생산성 증대를 위한 투자 활동, 이것이 가장 중요한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완화된 만큼 기존 화상 회의에서 해외 현지 방문으로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기업과 정부, 모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소영/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과장 :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시장 자체에 집중하고, 어떤 수요가 있는지 시장 조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동남아와 인도 같은 새 시장 개척도 수출 기업에게 필수 과제가 됐습니다.
시장 개척 과정에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면 금리 우대형 정책자금을 활용해 향후 경기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전문가들은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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