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주력 업종 수출 내리막길…자구책 있나?

이용순 2023. 2. 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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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수출이 여섯 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부진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출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전은 1년 전보다 19%, 세종 25%, 충남 29% 하락했는데 지난달 잠정 조사한 통관 자료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벌어집니다.

전체 수출의 45%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40%까지 준데다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업종이 글로벌 수요 둔화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수출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 속에 지금이 기업들이 생산 설비를 재정비할 때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군살을 빼라는 겁니다.

[김홍기/한남대 경제학과 교수 : "수출 경쟁력의 핵심은 생산성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생산성 증대를 위한 투자 활동, 이것이 가장 중요한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완화된 만큼 기존 화상 회의에서 해외 현지 방문으로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기업과 정부, 모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소영/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과장 :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이 시장 자체에 집중하고, 어떤 수요가 있는지 시장 조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동남아와 인도 같은 새 시장 개척도 수출 기업에게 필수 과제가 됐습니다.

시장 개척 과정에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면 금리 우대형 정책자금을 활용해 향후 경기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전문가들은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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