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이 아까웠나…공항에 아기 두고 떠나려 한 벨기에 부모
벨기에 국적의 부부가 이스라엘 공항에 아기를 두고 떠나려다 붙잡혔다.
3일(현지 시각) CNN,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벨기에 국적의 한 젊은 부부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벨기에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아기를 공항에 두고 떠나려 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여행차 이스라엘을 방문한 부부는 체크인 카운터가 마감된 후에야 도착했다. 이들은 미리 구매해둔 성인 항공권 2장만 발권했다. 이후 이들은 항공사 안내데스크 쪽에 아이가 탄 유모차를 그대로 두고 보안검색대로 달려갔다.
이 모습을 본 항공사 직원은 공항 보안팀과 경찰에 신고한 후 부부를 붙잡아뒀다. 알고 보니 부부는 자신들과 동행한 아이의 티켓은 구매하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기 좌석 요금을 별도로 지불하거나 27달러(약 3만 3900원)의 추가 비용을 내고 아기를 부모 무릎에 앉혀 탑승할 수 있다. 이같은 안내가 있음에도 부부는 자신들의 티켓만 구매하고 귀국하려 했다.
한 직원은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우리 앞에서 벌어진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부부는 아기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체크인 카운터에 왔다”며 해당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부부가 왜 아이를 공항에 두고 간 것인지 정확한 동기는 미제로 남게 됐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항공사 직원들이 아기를 부부에게 전달해 문제가 해결된 상태였다”며 “아기가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된 사건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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