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부산 유치…“일본을 잡아라”
[KBS 부산] [앵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데요,
171개 회원국의 지지를 하나라도 더 얻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아세안과 아프리카 등에서 오랜 경제적 역할로 큰 영향력이 있는 일본은 한 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부산시는 일본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부산시 대표단과 함께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산시 대표단이 일본 도쿄를 찾았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박형준 시장의 방문에 이어 벌써 두 번째 공식 방문입니다.
특히 이 부시장은 일본 유학 시절, 일본 국회의원 보좌진을 지냈고, 이후 고베 총영사를 역임하는 등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시 대표단은 고노 타로 중의원 의원 겸 디지털청 장관과 야마시타 다카시 등 영향력이 큰 국회의원은 물론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각료 등을 잇따라 만나 엑스포 부산 유치에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야마시타 다카시/일본 중의원 의원/前 법무장관 : "(오사카와 부산이 연이어 엑스포를 개최하면)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 저도 (부산 유치를) 열심히 응원할 것이고, 부산이 가진 잠재력과 힘, 이것을 일본 의원들에게도 꼭 전달하겠습니다."]
시 대표단은 주일본 한국대사, 재일본 한국청년회 등과도 잇따라 면담하고, 일본 내 지지 여론 확산을 요청했습니다.
일본은 2025오사카 엑스포를 개최하는 데다, 아세안과 아프리카 등에서의 오랜 경제적 역할과 활동으로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일본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오사카 박람회를 통해서 극복하려고 하는데, 한국도 만일 개최가 부산시가 되면 한일관계가 좋아짐과 동시에 양국의 경제협력도 좋아진다는 측면에서 (일본 의원들도)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해 주었습니다."]
부산시는 일본 의원과 정부 관계자 등을 부산으로 초청해 설명회를 여는 등 일본 내 지지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일본의 지지는 한 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본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 정부는 물론 부산시와 기업 등의 노력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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