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 닷새 만에 또 화재…한때 대응 1단계

박가영 2023. 2. 6. 21: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얼마 전 대구 성서공단 한 섬유 공장에서 불이 났었는데, 닷새 만에 또 성서공단의 다른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변에서는 20여 차례 폭발음이 난 뒤 검은 연기가 솟구친다는 화재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박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활용업체 공장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타고 있는 공장 안에서는 수 차례 폭발음이 들립니다.

성서공단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권용수/대구시 갈산동 : "갑자기 굉음이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나가보니까 폭발소리가 나더라고요.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옆에 보니까 불길이 아주 거세고 시커먼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대구 성서공단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 직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공장 1동이 전소됐습니다.

불이 난 공장 안에는 부탄 가스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폭발음이 이어졌으며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이용수/대구 강서소방서장 : "인접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사면으로 저희 출동대를 다 배치해서 (진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스가 남아있는 캔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는 닷새 전인 지난 1일에도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는 등 노후 공장에서의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제보영상:시청자 곽렬우·백준서·김경훈·조동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