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 닷새 만에 또 화재…한때 대응 1단계
[KBS 대구] [앵커]
얼마 전 대구 성서공단 한 섬유 공장에서 불이 났었는데, 닷새 만에 또 성서공단의 다른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변에서는 20여 차례 폭발음이 난 뒤 검은 연기가 솟구친다는 화재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박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활용업체 공장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타고 있는 공장 안에서는 수 차례 폭발음이 들립니다.
성서공단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권용수/대구시 갈산동 : "갑자기 굉음이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나가보니까 폭발소리가 나더라고요.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옆에 보니까 불길이 아주 거세고 시커먼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대구 성서공단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 직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공장 1동이 전소됐습니다.
불이 난 공장 안에는 부탄 가스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폭발음이 이어졌으며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이용수/대구 강서소방서장 : "인접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사면으로 저희 출동대를 다 배치해서 (진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스가 남아있는 캔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는 닷새 전인 지난 1일에도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는 등 노후 공장에서의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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