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재개정 후 첫 인사 청문…“도덕성 검증·사전 내정설 쟁점”

서승신 2023. 2. 6. 21: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 산하 기관장 인사 청문을 놓고 그동안 말이 많았죠.

최근 전라북도와 도의회가 인사 청문 협약을 바꿔 도덕성 검증을 일부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첫 시험대인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 청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 청문, 택지 개발이나 주택 건설 관련 이력이 없어 전문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욱이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 제출마저 거부해 파행을 빚었습니다.

[문승우/전북도의원 : "검증할 수 있는 자료도 없는데 우리가 여기서 승인을 한다든가 채택 보고서를 넣는다든가 하면 의회가 (인사에) 책임성을 갖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뒤늦게 부산저축은행 관련 '편파 변제' 의혹이 드러나 결국, 서 사장은 사퇴했습니다.

극한 대립 이후 전라북도와 도의회가 산하 기관장 인사 청문 협약을 바꾸고, 비공개였던 도덕성 검증도 일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국주영은/전북도의회 의장 : "우수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임명하기 위한 투명한 인사검증은 지역 발전의 초석입니다."]

검증 대상은 갑질과 성폭력 등 4대 폭력이며, 위원회 의결 또는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추가 자료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첫 적용 대상은 이달 중순 인사 청문 예정인 전북신보 이사장 후보, 도의회는 후보가 서울신보 이사장을 지내는 등 업무 능력은 어느 정도 입증됐다며 도덕성 검증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특히, 공모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전 내정설이 불거진 만큼 이 부분을 집중 캐묻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정수/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 : "추가적인 자료를 통해서 철저하고 내실 있게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요. 또한, 사전내정설에 대한 것도 철저히 검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올해 7차례 예정된 도 산하 기관장 인사 청문.

이번에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