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사당화한 제왕적 대통령”
신주영 기자 2023. 2. 6. 21:32
야, 윤 대통령 전대 개입 맹공
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사당화”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무수석까지 국회로 보내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로 자신을 도왔던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공식 찍어내기’에 발 벗고 나섰다”면서 “대통령은 국민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하면서, 국민의힘을 사당화하는 데는 거침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기편이 아니라고 여겨지면 그 누구든지간에 적으로 규정해서 말살하고 제거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윤 대통령의 실체를 온 국민이 탄식하며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민은 실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오직 통치하고 군림하는 이 제왕적 대통령의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은 심지어 내 편이 아니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찍어내고 있다”면서 “본인이 속한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도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당권이 그렇게 필요하면 이번 기회에 법을 개정하고 당헌·당규를 바꿔서 권위주의 시대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총재도 겸임하라”고 말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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