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에게 점수를 너무 많이 줬다” KT 서동철 감독이 꼽은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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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스펠맨 제어에 실패하며 패했다.
올 시즌 스펠맨이 워낙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KT는 내외곽을 오가는 스펠맨의 공격을 전혀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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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4-87로 패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석패를 떠안게 됐다. 17승 22패가 된 KT는 7위를 유지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1승을 따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는데 좀 아까운 경기다. 결과적으로 수비에서 미스가 여러 번 나온 것이 아쉽다. 그리고 후반에 찬스에서 들어갔으면 하는 슛들이 있었는데 특히 존스의 슛이 몇 개 들어가지 않은 게 우리가 치고나가지 못했다. 우리 팀이 계속 연전이라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었다. 내일(6일) 하루 잘 쉬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는 총평을 남겼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오마리 스펠맨의 수비를 강조했다. 올 시즌 스펠맨이 워낙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는 “오늘(6일) 그랬지만 매번 스펠맨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 오늘만큼은 더 잡아야 한다. 수비는 (하)윤기, (이)두원이 등 국내선수에게 맡기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국내선수를 붙이는 데 조금 더 효율적이다. 그래서 매치업은 국내선수로 한다는 원칙을 갖고 가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스펠맨 제어는 실패였다. 스펠맨은 40분 풀타임을 뛰며 3점슛 7개 포함 40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내외곽을 오가는 스펠맨의 공격을 전혀 당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서동철 감독은 “스펠맨에 대한 수비 미스가 제일 많았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우리가 약속하기로 했던 도움 수비가 부족했고, 일대일 수비도 자꾸 놓쳤다. 그리고 로테이션 팀 수비가 됐어야 하는 상황에서 잘 안 됐다. 이 부분이 주요 패인이다. 스펠맨에게 점수를 너무 많이 줬다.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됐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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