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도적 차원 적극 지원”
안보실·외교부에 지시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6일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에 규모 7.8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앞서 이란 북서부에서는 지난달 28일 규모 5.9 지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800여명이 다쳤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수많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면서도 “한국인이 많지 않은 지역이긴 하지만 워낙 희생자가 많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큰 아픔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 정부와 국민의 슬픔에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고통의 시간을 버텨내고 있는 튀르키예 형제들에게 이젠 우리가 손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외교부와 정부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우리 국민과 교민의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두길 당부한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 신속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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