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뒤덮인 수도권…비상저감조치 중부 전역으로 확대
[앵커]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오늘(6일) 서울 도심은 희뿌연 미세먼지로 답답했습니다.
수도권과 세종시 등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는데 이런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7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과 색을 잃은 무채색의 서울 도심.
온통 희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입니다.
600m 높이로 우뚝 선 관악산도 뿌연 먼지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상가의 분위기도 가라앉았습니다.
[이강수/서울 명동 상인 : "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다시 마스크를 쓰는 점에서 불편한 점도 많고, 관광을 좀 자제하시는 부분이 있으니까 저희도 장사하는 데 좀 불편함이 있습니다."]
오늘 서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83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 평소보다 5배 정도나 높았습니다.
그 외 수도권과 세종도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됐고,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과 공사장도 시간을 조정해야만 했습니다.
야외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응웬녹튀/부산 남구/베트남 유학생 : "부산에서 서울까지 스케이트장에 타러 왔는데 영업 중단인지를 몰라서 아쉬웠어요."]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7일)도 계속됩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내일 오전까지 대기 정체, 오후에 국외 추가 유입이 발생을 해서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대구까지 나쁨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확대되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비상저감조치는 오늘 수도권과 세종에 이어 내일은 대전과 충청, 강원 영서 지역까지 확대 시행됩니다.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무리한 실외활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은재입니다.
김은재 기자 (eoe6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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