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원인은…바닥 도색·해수 유입 배관 주목

김애린 2023. 2. 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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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보호가 왜 갑자기 침수됐는지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경은 신형 선박인 청보호가 최근 왜 바닥을 새로 도색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완전히 뒤집혀 배 바닥 부분만 간신히 드러난 24톤급 어선 '청보호'.

최근 배 바깥 바닥에 페인트를 칠하는 수리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보호'가 인천 중구청에 어선 등록을 한 건 지난해 4월, 진수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신형 배를 비용을 들여 뭍으로 옮긴 뒤 도색하게 된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최근에 출항하기 전에 선박 수리를 받았는데, 그 수리는 선박의 선체 하부를 도색하는 수리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이 물이 샜다고 진술한 곳은 침실과 기관실.

그러나 해경은 배 바닥이나 측면에 눈에 보이는 파공, 즉 구멍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구조자 진술에 의하면 파공(구멍)이라든지 충돌음이라든지 개연성 있는 것들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관상 확인이 어려운 선체 내부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기관실 근처에 배의 무게를 조정하는 평형수나 소화수·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바닷물 유입 배관이 여러 개입니다.

배관 자체에 문제가 생겼거나 배관을 잠그는 밸브가 열려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임남균/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 : "(물이)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밸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밸브 측면에서 안 잠갔거나 또는 거기가 고착화 돼서 고장이 났거나."]

해경은 기관실 내부를 비추는 CCTV를 복원해 분석하고 선체를 정밀 감식해 당시 정황과 침수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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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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