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WBC 출전 불발은 자초한 일...소속팀에서 잘하는 것도 한국 빛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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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난해 8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최지만에게 "아프면 아프다고 하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쉬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따지고 보면, WBC 참가 불발은 최지만이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
자초한 일 때문에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것을 두고 좌절이라니 어이가 없다.
소속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도 한국을 빛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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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난해 8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최지만에게 "아프면 아프다고 하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쉬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아픔을 참고 계속 뛰었다.
시즌 후 그는 한국에서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때가 11월 중순이었다.
결과적으로 그 수술이 WBC 참가 불발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최지만은 참가 의지를 강하게 보였으나 소속팀인 피츠버그는 반대했다.
피츠버그의 판단은 100% 옳다. 어느 팀이 재활 중인 주전 선수를 이벤트성 대회 참가를 허용하겠는가? 게다가 최지만의 연봉은 수백만 달러다.
최지만은 참가가 불발되자 '좌절' '실망' 등의 강한 단어를 사용하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어불성설'이다.
따지고 보면, WBC 참가 불발은 최지만이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
저간의 사정이야 에찌 됐건 지난해 일찍 뼛조각을 제거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자초한 일 때문에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것을 두고 좌절이라니 어이가 없다.
자칫 피츠버그 구단에 '이기주의'적인 선수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피츠버그 구단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한다는 눈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간절히 소망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감도 컸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발표문은 WBC 참가 불발이 피츠버그 때문이라는 인상을 준다. 빌미 제공은 본인이 했으면서.
최지만은 알아야 한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만이 국가를 빛내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소속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도 한국을 빛내는 일이다.
추신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한국이 지도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며 지금까지 뛰어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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