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층 건물 한순간에 와르르…튀르키예·시리아 규모 7.8 강진
[앵커]
안녕하십니까.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그 여파가 이웃 시리아에까지 미치면서 두 나라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지금까지 천 명이 넘습니다.
조금 전 또 규모 7.5의 여진이 이어졌고, 아직 무너진 건물 더미에 갇혀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건물과 땅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도시 전체가 암흑 천지로 변합니다.
7층 높이의 대형 건물도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 인근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워낙 위력이 커 인접한 레바논과 키프로스, 이스라엘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틴타스/튀르키예 주민 : "사방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흔들림이 멈추는 데 거의 2분이 걸렸습니다."]
[리즈반/튀르키예 주민 : "잔해 아래에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도 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시리아 주민 : "여기에 열두 가족들이 갇혀있는데 아무도 빠져나오지 못했어요. 다 저 안에 있어요."]
[오마르 알완/시리아 지역 구조대 : "여러 빌딩 아래에 주민들이 갇혀 있습니다. 잔해 아래에서 생존자와 사망자를 구조하기 위해 작업 중입니다."]
사고 지역엔 여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튀르키예 중부에 규모 7.5에 달하는 여진이 또 발생해 희생자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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