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인양작업 위해 이송 중···7일 오전 5시께 도착

대허사도 인근으로 이동해 인양
내부 수색 후 목포항으로 이동

통발어선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6일 오후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서울경제]

전남 신안군 임자면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 ‘청보호’가 인양을 위해 물살이 약한 안전지대로 옮겨지고 있다.

6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6시10분부터 청보호를 현 위치에서 남쪽으로 18㎞가량 떨어진 대허사도 앞 해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 곳은 사고 해역보다 물살이 약해 수색과 인양 작업이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보호는 다음날인 7일 오전 5시께 인양 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보호가 도착하면 대허사도 앞 해상에서 인양과 수색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청보호를 목포항으로 옮겨 사고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해경은 200t급 크레인선을 동원해 청보호를 고정하는 한편, 이송 과정에서 실종자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9명이 실종됐고, 현재 실종자 중 5명만 선체 내부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