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전원회의···"면밀하게 예의주시"
김용민 앵커>
군 당국이 북한의 열병식 동향을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농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하순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두 달여 만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다소 이례적으로, 그만큼 식량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관측에 제기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차량과 인원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예행 연습과 관련해 증가한 활동들을 잘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행사일이 다가온 만큼 좀 더 면밀하고 관심을 기울여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조용원 비서 주재로 13차 정치국 회의를 개최하고, 농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하순에 노동당 제7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연말에 이어 두 달여 만으로, 매년 1∼2차례 개최해온 것과 비교해 다소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식량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1년 전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농업 관련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였는바, 정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방한 중인 정 박 미국대북특별부대표와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이 날로 악화되는 식량·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개발과 전시성 대규모 동원 행사에 재원을 탕진하고 있는 것을 개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정보경)
이어 북한이 비핵화협상에 복귀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체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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