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계 4명, 공동회견 열고 “윤핵관 퇴진하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비윤(非尹)계 후보들이 6일 첫 합동 일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퇴진을 요구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의 비판을 받고 “윤핵관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겠다”고 물러선 가운데, 친윤계 핵심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젊은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 정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하람 후보는 “권력에 줄 서기만을 강요하는 간신배 윤핵관을 퇴출시키고, 국민의힘이 더 능력과 소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핵관·간신배 등의 용어를 쓸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경고한 데 대해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뭐라고 하느냐”고 했다. 이들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기회주의적으로 간 보는 정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기자회견 후엔 ‘간신배 윤핵관의 퇴진 도우미’ ‘간 보지 않는 소신 정치’ ‘공천권을 100만 당원에게’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비윤 4인방은 친윤계와 대립하다 물러난 이준석 전 당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친윤계 지원을 받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 측은 천하람 후보의 출마가 안철수 후보의 표를 분산시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측은 천 후보와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다. 친윤계 장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젊은 정치인이 패기 있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했고, 안철수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천 후보에 대해 “어려운 지역(전남 순천갑)에서 노력하는 훌륭한 변호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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