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오! 마이 스펠맨' KGC, KT 잡고 5연승 질주

방성진 입력 2023. 2. 6. 20:52 수정 2023. 2. 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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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폭발력으로 KT를 잡고 5연승을 내달렸다. 


안양 KGC가 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7-84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KGC의 시즌 전적은 28승 11패.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5경기까지 늘렸다.

오마리 스펠맨이 비상했다. 재로드 존스(208cm, F)-하윤기(204cm, C)-양홍석(195cm, F)을 홀로 압도했다. 폭발적인 3점슛과 하늘을 나는 덩크슛으로 KGC의 승리를 가져왔다. 양희종(194cm, F)도 신 스틸러로 나섰다.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1Q. 안양 KGC 28-24 수원 KT : 양궁

[KGC-KT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KGC가 앞)
- 점수 : 28-24
- 3점슛 : 6/11-4/13

* 2022~2023시즌 한 쿼터 최다 3점슛 시도
* KGC 오마리 스펠맨, 3점슛 3개 성공

안양 KGC와 수원 KT의 공통점은 강한 수비다. KG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6.6점만 실점했다. 창원 LG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KT의 평균 실점도 78점으로 KGC에 이어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양상이 조금 달랐다. KGC와 KT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야투 감각을 자랑했다. 폭발적인 3점슛으로 자웅을 겨뤘다.
경기력도 뛰어났다. 양 팀 합쳐 턴오버는 1쿼터 1분 57초를 남기고 처음 나왔을 정도.
양궁을 방불케 하는 싸움에서 앞서나간 팀은 KGC였다. 3점슛만 6방을 폭발했다.

2Q. 안양 KGC 47-47 수원 KT : 오마리 스펠맨 vs 재로드 존스

[KGC 오마리 스펠맨 전반 기록]
- 20분, 22점(3점 : 5/6)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전반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전반 최다 3점슛 성공(KT 재로드 존스와 동률)

[KT 재로드 존스 전반 기록]
- 15분 29초, 19점(3점 : 5/8) 5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전반 최다 3점슛 성공(KGC 오마리 스펠맨과 동률)

스펠맨이 지난 1월 31일 펼쳐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론데 홀리스 제퍼슨(198cm, F)과 쇼다운을 벌였다. 3점슛 6방 포함 34점을 폭발했다.
스펠맨은 이후 기복 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KGC의 연승 행진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KT가 3라운드 중반부터 6연승을 내달렸다. KT의 6연승을 이끈 선수는 존스였다.
존스는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KT의 국내 선수들과 조화로운 모습을 보였다. 양홍석과 하윤기의 기록도 상승했다.
이날 경기 2쿼터는 스펠맨과 존스의 한판 대결이었다. 스펠맨은 3점슛 2방 포함 2쿼터에만 11점을 올렸고, 존스는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다. 2쿼터에 9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싸움은 계속됐다. 4점의 점수 차는 2쿼터에 사라졌다.

3Q. 안양 KGC 71-65 수원 KT : 집중력 싸움

[KGC-KT 3쿼터 득점 추이 비교] (KGC가 앞)
- 시작 ~ 종료 6분 37초 전 : 4-4
- 종료 6분 37초 전 ~ 종료 5분 17초 전 ~ : 4-5
- 종료 5분 17초 전 ~ 종료 : 16-9


양 팀이 3쿼터 초반 득점 소강상태를 보였다. 수비 안정화도 이뤄졌다. 3쿼터 7분을 남기고 8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곧바로 폭발력을 되찾았다. 영점을 찾지 못한 3점슛 대신 골밑 공략에 집중했다.
KGC의 해결사는 스펠맨이었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KGC쪽으로 가져왔다.
KT도 하윤기와 양홍석의 활약으로 반격했다. 하윤기와 양홍석은 적극적으로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그리고 잠잠했던 KGC의 외곽슛도 3쿼터 막판 터졌다. KGC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6점 차 우세를 획득했다. KGC의 집중력이 KT보다 조금 더 앞섰다.
 

4Q. 안양 KGC 87-84 수원 KT : 루즈볼, 공격 리바운드

[KGC 5연승 일지]
1. 1월 29일, vs 대구 한국가스공사(안양실내체육관) : 87-85(승)

* 1차 연장 끝 승리
2. 1월 31일, vs 전주 KCC(전주실내체육관) : 83-81(승)
3. 2월 2일, vs 고양 캐롯(고양실내체육관) : 82-65(승)
4. 2월 4일, vs 서울 삼성(안양실내체육관) : 64-61(승)
5. 2월 6일, vs 수원 KT(수원 KT 아레나) : 87-84(승)


분위기를 탄 KGC가 4쿼터까지 흐름을 연결했다. KGC 벤치는 4쿼터 4분까지 작전시간을 1개도 활용하지 않았을 정도. 그러나 문성곤(198cm, F)과 오세근(200cm, C)의 파울트러블은 걱정거리였다.
KGC의 중심을 잡은 선수는 양희종이었다. 장기인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영향력을 드러냈다. KT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여러 차례 끼얹었다.
그러나 KT에게 포기란 없었다. 정성우(178cm, G)와 양홍석이 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또다시 득점에 가세한 선수는 스펠맨.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그럼에도 승부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리바운드와 루즈볼 획득이었다. 최성모(187cm, G)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양홍석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다시 점수 차는 2점으로 줄었다(81-83).

절체절명의 순간, 박지훈(184cm, G)이 림으로 돌격했다. 그대로 골밑 득점을 성공했다.

하지만 양홍석은 또 한 번의 3점슛을 터트렸다. 점수 차는 1점으로 줄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변준형(185cm, G)의 득점은 벗어났지만, 박지훈이 공격 리바운드를 가져왔다. 그리고 양홍석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KGC가 KT의 꾸준한 추격을 뿌리쳤다. 루즈 볼 집중력과 공격 리바운드의 승리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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