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저질 당권 경쟁 끌어들이지 말라" 김기현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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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언론노조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지지해 왔음이 드러났다"며 당대표 선거를 철 지난 색깔론으로 끌고 가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은 6일 긴급성명을 내고 김기현 후보를 향해 "저질 당권 경쟁에 언론노조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가 2017년 KBS 노조를 방문,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불법 파업을 지지했고 2012년 3월에는 김재철 사장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MBC 본부측에 불법 파업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며 "안철수 후보의 親언론노조 행적은 반드시 해명이 필요하다. 입장표명에 주저하거나 회피로 일관한다면, 안철수 후보의 전당대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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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親언론노조 행적…입장표명 회피하면 사퇴 요구"에
"극우 전체주의 정당 회귀 여당이야말로 反대한민국의 본산"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언론노조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지지해 왔음이 드러났다”며 당대표 선거를 철 지난 색깔론으로 끌고 가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은 6일 긴급성명을 내고 김기현 후보를 향해 “저질 당권 경쟁에 언론노조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가 2017년 KBS 노조를 방문,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불법 파업을 지지했고 2012년 3월에는 김재철 사장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MBC 본부측에 불법 파업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며 “안철수 후보의 親언론노조 행적은 반드시 해명이 필요하다. 입장표명에 주저하거나 회피로 일관한다면, 안철수 후보의 전당대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후보는 “광우병 허위 선동, 천안함 선동, 특정 이념정파에 경도된 보도행태 등 언론노조의 노골적인 反대한민국 보도사례는 셀 수 없을 정도”라며 “단순한 편향성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저주와 파괴에 앞장서 온 언론노조의 행적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언론노조는 “법에 따라 설립된 합법적 노동조합을 마치 '반국가세력'인양 매도하는 반헌법적 발언의 부적절함은 말할 것도 없고,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공영방송사 파업, 현직 언론인을 구속했다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던 광우병 보도 파동 등 언론탄압의 흑역사를 마치 정당한 것처럼 적반하장식으로 떠들어대는 뻔뻔함, 언론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보도 감시활동을 펼치는 언론노조가 마치 언론보도의 책임주체인양 뒤집어씌우는 무지와 선동이 난무하는 집권 여당의 저질 당권 경쟁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언론노조를 '강성노조 전위대의 첨병 중 첨병'이라며 근거 없이 공격하며 '뜯어고치겠다'는 가당치 않은 소리를 늘어놓고, 윤핵관으로 불리는 인사들은 앞다퉈 언론노조를 매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며 “이쯤 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에서 당 대표 선거까지 모든 선거에서 언론노조가 없었다면 어떻게 선거를 치렀을지 모를 지경”이라고 촌평했다.
언론노조는 “(우리는) 집권 여당의 당대표 선거에 일말의 관심도 없다”고 강조한 뒤 “민생은 아랑곳없이 언론탄압과 공영방송 장악으로 권력의 치부를 가리고 비판의견을 억누르는 극우 전체주의 정당으로 회귀하고 있는 집권여당이야말로 '反대한민국의 본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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