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돌풍… AI 관련주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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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네이버가 한국어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챗봇인 '서치GPT' 공개를 예고했고, 한국투자증권은 AI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의 AI 활용 시도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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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묶이며 최고 269% 폭등
빙하기 IPO시장, AI기업은 예외
1월 말 상장 오브젠 첫날 ‘따상’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 수준의 문장력을 구사하는 데다 세계 최대 검색포털 구글까지 대화형 AI 경쟁에 참전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관련주에 미래를 걸었다.
최근 마켓컬리와 케이뱅크가 상장 계획을 철회하며 빙하기가 온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AI 관련주는 예외였다. AI·데이터 전문기업 오브젠은 지난달 30일 상장 첫날 공모가(1만8000원)의 2배인 3만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4만6800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쳐 ‘따상’(공모가의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같은 달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따상이었다.
지난해 12월 챗GPT 공개와 동시에 미국 법학전문대학원 시험과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AI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챗GPT에 난해한 질문을 해본 누리꾼들의 후기가 공유되는가 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챗GPT가 풀게 하는 실험이 한 대학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네이버가 한국어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챗봇인 ‘서치GPT’ 공개를 예고했고, 한국투자증권은 AI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의 AI 활용 시도도 활발하다.
하지만 국내 AI 종목이 어디까지나 테마주인 만큼 리스크를 항시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관련 시장이 클 거라고 보고 있지만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사실이고 테마성 투자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AI는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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