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근무 싫다"···MZ 10명 중 8명, "할 일만 한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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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직장에 다니고 있는 MZ세대 10명 중 8명은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 할 일만 최소한으로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이 따르지 않는 추가 근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6일 알바천국이 MZ세대 14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7%가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정당한 보상이 따르지 않는 추가 노동에 대한 부정 인식'(62.7%,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일과 일상의 분리가 필요해서(37.4%)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서(23.2%)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구분하기 위해서(20.3%) △일·성과 중심의 사회가 변화하길 바라기 때문에(13.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른바 '조용한 사직'을 실천하고 있다는 이라는 응답은 92.7%에 달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알바생 45.2%, 직장인 47.5%가 이같이 답했다. '업무를 찾아서 하거나 추가로 맡지 않는다'(알바생 45.8%·직장인 54.2%)가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어 △초과 근무하지 않기(알바생 39.0%·직장인 38.2%) △본업 외 부업?취미활동으로 자아실현(알바생 29.5%·직장인 36.6%) △정해진 업무 시간 이후 일 관련 연락 받지 않기(알바생 24.3%·직장인 38.2%) 등의 순이다.

한편 조용한 사직에 대한 긍정 반응이 높은 만큼 MZ세대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 역시 경제적 보상으로 무게가 실렸다. 일의 의미에 대해 묻자 '돈을 버는 것'이라는 답변이 59.1%에 달했다. '일을 통해 가장 얻고 싶은 가치'에 대해서도 △생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한 수입(49.7%) △생활비 이상의 부의 축적(22.1%) 등 금전적 가치와 관련된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의 커리어 성장(14.5%) △자아실현(6.8%) △직업·직장 소속감(5.1%) 등의 답변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