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진보, 콘택트 렌즈에 AR 구현
[KBS 창원] [앵커]
'특수 제작된 콘택트 렌즈를 눈에 끼면 가상현실 세계가 나타난다', 영화 속 미래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창원의 한국전기연구원이 현실에 가상을 더한 증강현실 구현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게임이나 내비게이션, 의료 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인공이 콘택트 렌즈를 끼는 순간.
현재 장소가 현실 같은 게임장으로 바뀝니다.
게임 정보는 콘택트 렌즈에서 마치 모니터에 뜬 것처럼 보입니다.
증강현실, AR을 활용한 방식입니다.
미국에서는 증강현실을 실생활에 도입하는 사업화 시도도 시작됐습니다.
시선이 가는 사물의 상세 정보를 보여주고, 소개받는 사람의 이름과 소속, 직위 등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콘택트 렌즈에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원천 기술을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했습니다.
핵심 기술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곡면 렌즈에 초미세 전기회로를 입히는 것.
연구팀은 물방울 표면 장력과 모세관 원리를 이용해, 머리카락 1/20 두께 초미세 전기회로를 새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제형/한국전기연구원 연구원 : "이 시스템은 곡면에서도 프린팅이 가능하고 어떠한 소재, 금속이나 반도체, 고분자 등 어떤 재료에도 프린팅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로 콘택트 렌즈에 내비게이션 전기회로를 심어 실제 주행한 영상입니다.
회전 방향 화살표 등 주행 정보가 렌즈 안에서 보입니다.
전기회로 3D 프린팅 기술은 입는 반도체, 웨어러블 기기로 시작해 초미세 분야로 발전했고 의료용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설승권/전기연구원 연구팀장 : "또 인체에 들어가서 인체에 무해하게 작동하고, 녹아서 사라지는 재료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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