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재검토…광주시 ‘오락가락’
[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5월부터 공영주차장 요금을 인상하려는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가 인상 시기를 번복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뉴스9 광주·전남/2월 3일 : "광주지역 공영주차장 이용료가 오는 5월부터 큰 폭으로 오릅니다."]
광주시가 5월로 계획했던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시기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난방비를 비롯한 다른 공공요금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 여론에 부딪히자 내린 결정입니다.
[안평환/광주시의원/오늘/본회의 : "공공요금 인상은 도미노처럼 관련 물가 인상을 견인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시점에 그동안 유예했던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이 시급성이 있는지(검토해야 합니다)."]
광주시가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시기를 두고 입장을 번복한 건 최근 1년간 세 번째입니다.
새해 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가 2월로, 다시 5월로 미룬데 이어 또 다시 재검토를 결정한 겁니다.
[배서영/카페 운영 :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은) 손님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정책을 조금 더 심사숙고하고 검토하셔서 신중하게 발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1월부터 인상된 요금을 부과해온 전남대 후문 인근 공영주차장 측은 잘못받은 요금을 이용객들에게 되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민간사업자에게 해당 주차장 위탁 운영을 맡긴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은 인상 요금 적용 시기가 여러차례 바뀌면서 혼선이 빚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승주/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팀장 : "(공영주차장을) 수탁 운영하시는 분께서 인상 후, 조정 후 요금표를 인쇄해 두셨다가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기)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과 재검토를 둘러싼 오락가락한 행정에 현장의 혼란만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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