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반듯한 세상, 일탈을 꿈꾼 삐딱한 집…EBS1 ‘건축탐구 집’
최민지 기자 2023. 2. 6. 20:21
세종시에는 ‘살짝 삐딱한’ 집이 있다. 반듯하고 네모나게 정형화된 주택들 사이 사선으로 재미있게 비틀어진 집. 이 집 주인은 대학 시절 혼자 작은 원룸에서 살며 답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결혼 후에는 가족들과 넓고 재미있는 집을 짓고 살겠다고 결심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집 안 곳곳에 반영됐다. 집 앞에 차고를 없애고 마당을 줄이면서 거실과 실내 공간을 넓히고 소파를 놓는 대신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아이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거실 한 모서리에 작은 윈도 시트를 만들고 그 앞에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모래 놀이터를 꾸몄다. 2층 계단 한쪽에 있는 실내 발코니에서는 1층을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EBS 1TV <건축탐구 집>에서는 세종에 자리한 ‘삐딱하고 더 즐겁고 행복한 집’을 탐구한다. 공간을 통해 더 행복해지는 가족들의 일상도 엿본다. 이밖에 인천 청라에 지어진 독특한 집도 소개한다. 신혼 시절 단칸방에 살며 언젠가 멋진 집을 짓는 것을 꿈꿨던 부부는 금속, 벽돌,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개성있는 집을 만들었다. 방송은 7일 오후 10시45분.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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