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라고 생각해" '최고 유격수' 만든 김재박 정진호 콤비, 27년 후 박진만 손주인의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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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센터라인.
최고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은 적어도 수비만큼은 강도 높은 훈련 효과를 믿는다.
하지만 두 선수는 박진만-손주인 콤비의 지도와 격려 속에 최고 유격수와 최고 2루수를 향해 쑥쑥 성장중이다.
27년 전 지옥훈련을 통해 최고 유격수 반열에 오른 박진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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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센터라인. 약관의 청년들에게 달렸다.
유격수 이재현(20) 중견수 김현준(21) 2루수 김지찬(22)은 프로 입문 2,3,4년 차다.
이제 막 루키를 벗어난 시점에 라이온즈 센터라인을 책임질 중책을 맡았다. 그만큼 자질과 장래성이 뛰어나기에 내려진 결정.
하지만 '경험 부족'이란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가뜩이나 지난해와 달리 이들 뒤를 받쳐줄 경험 많은 선배들이 없다.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와 오선진은 FA 자격을 얻어 각각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광야에 서는 심정. 그만큼 이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 지난 가을 마무리 훈련부터 지옥훈련을 소화하며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최고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은 적어도 수비만큼은 강도 높은 훈련 효과를 믿는다. 자신이 현대 시절 김재박 감독과 정진호 코치로부터 담금질을 당하며 컸기 때문이다. 인천고 졸업 후 1996년 프로에 입문한 박 감독은 "입단 후 3,4년 간 수비 훈련만 했다. 현대 시절 김재박 감독님께서 수비의 큰 틀을 잡아주셨고, 세부적인 능력은 정진호 코치님께 지도 받았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의 현역시절 세부적 수비 기술을 전수하고 현장에서 강훈을 주도한 정진호 코치의 역할은 바로 손주인 코치의 몫이다.
손 코치는 끊임 없이 펑고를 치며 젊은 사자들의 수비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선수마다 맞춤형 주문도 잊지 않는다.
이재현과 김지찬을 향해서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라이온즈tv가 최근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손주인 코치는 펑고 연습 중 김지찬과 이재현을 불러 "내가 어제 곰곰이 생각해봤다. 언론에도 나오잖아. 너희들 되게 젊다고… 불안할 수도 있는데, 너네 최고라고 생각하란 말이야. 이재현 알았어"라며 펑고를 재개했다. "좋아, 좋아"를 외치며 기를 살려주던 손 코치는 "(오)재일이 형이 다 잡아주잖아. 지찬아, 재일이 형 믿고 편하게 던져"라며 파이팅을 북돋웠다. 오재일 옆에서 펑고를 받던 조민성을 향해서는 "만성아, 너는 아니다. 너는 더 해야 하니까 오바하지 말고"라며 자제를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현과 김지찬 콤비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더 많은 내야수들. 이재현은 지난해 루키답지 않은 장타력으로 홈런 치는 유격수 탄생의 기대감을 모았다. 김지찬은 트레이드마크인 빠른 발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창출하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단단한 키스톤 콤비로 탄탄한 센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수비가 필수다.
박진만 감독과 손주인 코치,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지난 가을부터 겨우내 수비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중이다. 단기간에 완성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선수는 박진만-손주인 콤비의 지도와 격려 속에 최고 유격수와 최고 2루수를 향해 쑥쑥 성장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선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이재현 김현준 등 젊은 선수들은 이제 확실하게 베스트9이란 확신과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캠프는 마음가짐을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7년 전 지옥훈련을 통해 최고 유격수 반열에 오른 박진만 감독. 과연 이재현 김지찬이란 제자들을 자신의 길로 이끌 수 있을까. 삼성의 2023년 시즌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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