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호조에… 환율 23원 급등

이도형 2023. 2.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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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20원 넘게 급등하며 달러당 1250원대로 치솟았다.

고용 호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진 영향이다.

내리막을 걷던 환율이 다시 반등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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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조기종료 기대감 약화
한 달 만에 1250원 다시 넘어서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20원 넘게 급등하며 달러당 1250원대로 치솟았다. 고용 호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진 영향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4원 오른 1252.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마감 기준 12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6일(1268.6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0.40)보다 42.21포인트(1.70%) 하락한 2438.19에 장을 마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79)보다 5.46포인트(0.71%) 내린 761.3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9.4원)보다보다 23.4원 상승한 1252.8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최근 들어 환율은 1220원대로 내려앉으며 안정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연준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 둔화를 언급해 긴축 기조 변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직후인 지난 2일에는 장중 1216.4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내리막을 걷던 환율이 다시 반등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한 1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18만7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1월 실업률도 3.4%로 전월(3.5%)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시장 호조세가 다시 확인되면서 연준이 ‘경기침체’보다는 ‘물가 잡기’에 더 신경 쓸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에선 탄탄한 고용이 불러올 임금 상승 압력을 유의해야 한다는 파월 의장의 주장과 소비 및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를 대비해야 한다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파월 의장의 주장에 타당함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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