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도록”, 김민재♥김향기 명대사 넷 (유세풍2)
● “언제든 이야기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다” 두려움에 용기 낼 마음
제작진에 따르면 동무들의 괴롭힘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상처만 키워가던 소천(이가은 분). 결국 마음의 병은 몸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유세풍(김민재 분)은 소천의 남모를 두려움과 아픔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유세풍은 소천에게 “살아있는 동안 몸에서 마음을 떼어낼 수는 없는 법, 마음이 괴로우면 몸도 함께 괴롭지”라며 속에 맺힌 멍울을 종이에 옮겨보라고 제안했다. 그의 상처와 진물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을 간파한 것. 아플 때도 글을 쓰면 웃음이 나는 소천에게 글은 곧 현실 도피 창구였다. 그렇게 홀로 고통을 감내하던 소천에게는 “나는 언제든 네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유세풍의 한 마디는 큰 힘이었다. 서은우(김향기 분) 역시 소천의 글을 통해 힘을 얻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번에는 나도 너의 힘이 되어 주고 싶구나”라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 유세풍은 한발 더 나아가 연극무대를 꾸며 소천에게 가해자 정순(최지수 분)의 만행을 밝힐 용기를 줬다. 두려움에 맞선 소천은 그제야 아픈 자신과 오롯이 마주했다. “이제 다 괜찮다”라는 유세풍 위로에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린 소천.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일깨운 유세풍의 특별 처방은 진한 감동을 남겼다.
● “스스로를 귀히 여겨야 모두가 그리 생각하는 법” 자신을 귀하게 여길 마음
유세풍을 배필로 점찍고 서은우를 비롯한 계수의원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옹주 이서이(우다비 분). 아무도 못 말리는 당돌한 그에게도 마음의 병이 있었다. 이서이는 구중궁궐에서 책잡히지 않기 위해 늘 긴장하며 살아왔다. 천출 출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낳고도 후궁 첩지조차 받지 못한 것은 늘 마음속 아픔으로 남아 있었던 것. 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이서이의 마음을 들여다본 것 역시 유세풍이었다. 이서이는 정혼자한테 받은 상처가 ‘트리거’가 되어 신분의 귀천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한 것. 유세풍은 뼈 아픈 좌절과 상실을 경험했던 자신의 과거를 빗대어 이서이의 마음을 열었다. “자기 자신으로 살고 싶다”라는 서은우의 말이 모든 걸 잃고 방황하던 자신을 일깨웠다면서, “갖지 못한 것을 잊고, 가진 것만을 귀히 여기십시오. 자신이 스스로를 귀히 여겨야 모두가 다 그리 생각하는 법입니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귀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 따스한 다독임이었다.
칠성(남현우 분)은 정의로운 포졸이었다. 하지만 그는 계수의원을 무너뜨리려는 현령 안학수(백성철 분)의 계략을 알면서도 명령을 따라야 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모든 일을 감당하다 결국 마음의 병을 얻었다. 진심으로 자신을 위하는 계수의원 식구들을 향한 미안함, 비겁한 자신을 향한 자책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 것. 유세풍은 칠성의 아픔에서 그의 굳은 심지를 읽어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나면 대부분 도망가는데, 그렇지 않은 자네는 아주 용기 있는 사람이야”라는 유세풍의 말에 칠성은 깊은 위로를 얻었다. 이어 “다른 건 다 잊고, 내 감정에만 집중하는 거야.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네”라는 조언은 칠성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유세풍 조언은 공감과 치유의 힘을 전했다.
● “후회하지 않도록, 연모하는 이와 함께할 용기” 주저하지 않는 마음
불치병에 걸린 일화(박예니 분)는 설화(이도혜 분)와의 사랑을 포기하려 했다. 낙심한 설화는 마음의 병을 얻고 하루하루 시들어갔다. 유세풍은 원인불명이던 설화의 병증이 서은우와 이별을 생각하며 힘들어하던 자신과 같다는 걸 깨달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슬픔이 심병으로 이어진 것을 알아챈 것. 설화와 일화가 마음을 나눈 사이란 걸 안 유세풍은 시간이 없으니 더 나은 선택을 하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은우 역시 “살아있는 동안 용기 내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연모하는 이와 함께할 용기요”라며 독려했다. 이는 서은우 스스로에게 하는 말과도 같았다. 일화와 설화가 함께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며 유세풍과 서은우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후회보다는 용기를, 그리고 높고 단단한 현실의 벽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마음을 새긴 이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9회는 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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