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병 ‘첫 해’ 우울증 발병 위험 가장 높다”

정진수 2023. 2.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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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이 발병한 첫 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뇌졸중 환자의 경우 대조군보다 발병 첫 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02배까지 치솟았고,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도도 커져 중증 장애가 남은 경우 9.29배까지 올랐다.

중증 장애가 남은 뇌졸중 환자를 분석했을 때 65세 미만인 경우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39배 높았으나, 65세 이상인 경우는 2.62배 증가하는 것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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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이 발병한 첫 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발병 나이가 젊을 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2010∼2018년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678명과 일반인 29만 4506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 뇌졸중 환자의 경우 대조군보다 발병 첫 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02배까지 치솟았고,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도도 커져 중증 장애가 남은 경우 9.29배까지 올랐다. 이는 65세 미만인 경우이거나 남자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중증 장애가 남은 뇌졸중 환자를 분석했을 때 65세 미만인 경우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39배 높았으나, 65세 이상인 경우는 2.62배 증가하는 것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마찬가지 조건에서 남자의 경우 우울증 발병 위험이 대조군 보다 3.78배 높은 반면, 여성은 2.92배로 이보다 낮았다.

전홍진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사지의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겨 이전의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여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면 사람을 피하고 집에만 있게 된다. 우울증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사회적 부담은 우리나라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슈”라며 “뇌졸중 환자들이 더 깊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우울증 예방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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