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게임사 픽셀플레이 “언(Earn)은 거들 뿐…재미에 자신 있다”

임유경 2023. 2. 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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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Play to Earn·돈버는 게임) 게임은 재미없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결국 언(Earn·돈 벌기)보다 게임 자체의 재미에 집중할 때 P2E 게임도 지속 가능한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박진배 픽셀플레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픈베타서비스(OBT)로 출시한 '픽셀배틀'에 대해 "재미에 집중한 P2E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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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배 픽셀플레이 대표 인터뷰
"P2E 게임 지속가능하려면 충분히 재미 있어야"
P2E 슈팅게임 픽셀배틀, 강한 경쟁 유발해 재미 높여
게이머와 자산가 역할 나눠 웹3 게임의 독특한 재미 추가
가상자산·PvP게임 인기인 남미 지역 공략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P2E(Play to Earn·돈버는 게임) 게임은 재미없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결국 언(Earn·돈 벌기)보다 게임 자체의 재미에 집중할 때 P2E 게임도 지속 가능한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박진배 픽셀플레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픈베타서비스(OBT)로 출시한 ‘픽셀배틀’에 대해 “재미에 집중한 P2E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픽셀배틀은 PC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간 대전(PvP) 슈팅게임이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메카를 가지고 전장에 참여하고, 대전에서 승리할하면 ‘코어’라는 리워드를 보상으로 받는다. 이를 거버넌스토큰 ‘PWC’로 전환해 수익화할 수 있다.

박진배 픽셀플레이 대표(사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보면 보통 P2E 게임 문법을 따르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재미 측면에서는 차이가 크다는 게 박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는 “경쟁을 심화하고 다이내믹한 대전이 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예컨대 무조건 강한 기체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구조라면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연한 기회 또는 플레이어의 전략적인 고민이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장치를 다수 마련했다.

최대 5명이 접속해서 2대 1이나 3대 1로 대전할 수 있게 한 장치도 그 중 하나다. 박 대표는 “실력, 운 등 다양한 요소로 승리할 수 있는 요소를 다양하게 만들어 독특한 재미를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이 아닌 PC 웹 게임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픽셀배틀이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성상 PC에서 키보드, 마우스로 즐기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강한 경쟁을 유발하는 모델이라 콘솔 게임처럼 집중하면서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웹3 게임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재미로 ‘투자’요소를 넣었다. 기본적으로 ‘자산가’가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자금을 렌트해주는 경제 모델이 도입된다. 여기에 더해 자산가들이 승리할 것 같은 플레이어에 베팅하고, 플레이어의 리워드를 같이 분배받는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런 방식으로 일반 게임 사용자를 P2E 게임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박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그는 “기존 게임(웹2 게임) 이용자들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자산을 사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자산가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P2E 게임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궁극적으로 재미를 극대화해야 P2E 게임도 지속 가능하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다. 박 대표는 “P2E 게임은 ‘돈 벌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지속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돈을 벌기 위해 의미 없이 채굴하도록 설계한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노동처럼 해 얻은 토큰을 거래소에 옮겨 팔면 토큰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게임할 이유도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픽셀플레이는 1분기 안에 픽셀배틀의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P2E 게임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남미, 동남아 시장을 먼저 두드린다. 박 대표는 “특히 남미 국가는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데 거부감이 적고, PvP 게임이 상당히 유행하고 있어 사업의 기회가 많다”고 기대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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