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안동시립박물관 ‘국보 하회탈’ 전시 재개
[KBS 대구] [앵커]
일부 손상이 발견돼 보존 처리를 받아 오던 '국보 하회탈'이 일반에 다시 공개됐습니다.
보수 기간 동안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이번 전시 재개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박물관 한 쪽에 하회탈 상설 전시장이 마련됐습니다.
양반탈과 선비탈 등 하회탈 5점이 전시됐습니다.
지난 1964년 국보 121호로 지정된 진품입니다.
제작 추정 시기는 12세기, 만든 지 무려 900년이 넘었습니다.
나무 조각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탈을 보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표정이 신기합니다.
[홍준성/경기도 화성시 : "공부하면서 영상으로만 봤는데 실물을 보니까 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신기해요. 옛날 특유의 안동의 모양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국보 하회탈은 원래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해 오다 6년 전 안동시립박물관이 환수했는데, 2020년 문화재 정기조사에서 목재 균열과 안료 들뜸이 발견되어 3년 동안 보존 처리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존 처리를 마친 뒤 시민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입니다.
전시장에서는 하회탈 제작에 얽힌 허도령 전설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손동기/안동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인의 미소'라고 불리는 하회탈의 조형미와 예술성을 느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동시립박물관은 나머지 하회탈 6점을 분기별로 교체하면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 순흥 벽화고분 종합정비계획 수립
영주시가 순흥 벽화고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내년부터 국비 79억원과 도비 17억원 등 총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해 학술조사와 고분 탐방로 신설 등의 정비사업을 진행합니다.
또 2천33년 이후에는 장기계획으로 벽화고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합니다.
순흥 벽화고분은 남한 유일의 고구려계 벽화고분으로 삼국시대 벽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예천, 고향사랑기부제 9천4백만 원 모금
예천군이 지난 한 달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9천4백만원을 모금했습니다.
기부자는 모두 215명으로, 최대 금액인 5백만원 기부자도 8명에 달했습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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